지면에 발이 고정된 정지상태에서 최대한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제자리 멀리뛰기 라는 생각에서 시작하였다. 무릎의 탄성과 팔의 회전력을 이용하여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수직적인 이동과 수평적인 이동의 변화가 동시에 느껴지는 것이 흥미로웠다. 제자리 멀리뛰기 동작을 상상해보았을 때 옆에서 본 모습을 분석하는 것이 대다수이지만 표현하고 싶은 요소들이 잘 보이지 않아 위에서 본 모습을 중점으로 연속동작에서 힘의 축적과 방출이 느껴지도록 분석방법을 달리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부피 증가가 느껴지는 오브제를 구상하고 점진적인 변화의 기준을 인체 황금비율인 피보나치 수열을 이용하였다. 표현에 중점을 둔 사각뿔들을 도약하듯이 휘게 제작하고 각 꼭짓점들을 잇는 지지대 또한 피보나치 수열을 이용하여 제작했다.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무게중심을 고려하여 지면과 맞닿는 부분을 최소화 시키면서 바닥면이 필요없는 구조체로 최종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