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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7)] 장희원 | Salon
  • 2022-1학기
  • 건축설계(7)
  • 지도교수 : 최연웅, 김지용
  • 작성일  2022-08-29
  • 조회수  1209

 다산동의 노후화된 물리적 환경, 고령화, 그리고 수요에 맞지 않는 문화 프로그램을 해결하고자 했다. 다산동은 폭이 좁고 경사도가 높은 도로가 다수 분포해서 보행환경이 좋지 않다. 그래서 이런 골목길 중 가장 물리적 개선이 시급한 도로를 선정해서 도로 폭을 넓히고 주변 건물과 소통하는 거리로 만들고자 했다. 그렇게 선별한 6개의 도로 중에서, 노치원(노인복지시설 주야간보호시설) 프로그램과 문화시설 프로그램에 적합한 요소들을 다시 고려해 현 사이트를 결정했다.
  또한, 다산동과 그 인근은 한국이 고령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그 대응이 미흡한 모습을 잘 드러낸다. 다산동 내부 세 곳의 노인시설 중, 두 곳은 타인의 도움이 필요 하지 않은 고령자가 다니는 경로당이고, 나머지 한 곳은 재가노인복지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사무소이다. 다산동이 속한 중구에도 노치원은 8개만 존재하여, 서울시의 다른 구들과 비교했을 때 고령자 수용률이 낮다. 다산동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고령자를 위해 노치원이 필요하다.
  또, 다산동 내부 문화 프로그램들은 적극적인 만들기와 체험하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 때문에 주민들과 외부인들은 여유롭게 퇴근 후 문화 시설을 즐기지 못하고, 문화 예술 거리는 활성화되지 못한다. Salon 내부의 독립서점, 갤러리, 심야극장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연계로 인근 문화 예술 거리의 예술가를 지원하고, 주민들과 외부인들에게 비교적 수동적으로 일상에서 소화해낼 수 있는 문화를 제공한다.

  다산동의 고령자들과 주민들은 각자 노치원과 문화시설로 Salon을 공유한다. 노치원의 영상, 미술, 도서 프로그램실, 그리고 식당은 각각 문화시설의 심야극장, 갤러리, 독립서점, 그리고 카페로 공유된다. 노치원 이용자와 문화시설 이용자, 이 두 집단은 계속해서 접한다. 노치원과 문화시설은 서로 함께하며,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거나 상가 건물에 밀어 넣어지는 위협을 이겨낸다. Salon은 낙후되어 외면 받던 골목에서 서로 다른 세대의 공간 경계를 흐리며 골목을 활성화하여, 다산동의 도시재생을 위한 한 지점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