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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7)] 권현아 | 남산으로 가는 길
  • 2022-1학기
  • 건축설계(7)
  • 지도교수 : 고성석, 천경환
  • 작성일  2022-08-29
  • 조회수  11265

 

 

 

 

 

 

 

 

 

 

 

 

 

 

 

 

 

 

[사이트 현황]
설계 대상지인 이태원 2동은 남산이라는 거대한 스케일의 녹지를 품고 있는 동네이다. 이러한 녹지는 서울시 전체에서도 희소한 규모로 녹지가 부족한 현대도시에서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그 이용은 활발하지 못한 현황이다. 남산에서 흘러내려온 경사면이 소월로 부근에서 급격하게 형성됨에 따라 남산과 이태원2동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이질적인 공간으로 남아있다. 본 설계안은 분리된 두 공간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이용자는 이 보행로를 따라 걸으면서 건물 곳곳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남산으로 가는 길이 다리아프고 지루한 계단이 아니라 올라가는 과정이 재밌는 길이 되기를 바라면서 공간을 구성했다. 이태원 2동은 사회간접시설이 경로당, 교회 뿐으로 프로그램, 운영, 다양성 측면에서 부족한 현황이다. 특히 유소년 비율은 감소하고 노인 비율은 증가하는 현재 상황에서 지역주민 유치는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유소년, 노인, 외국인,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지역복합문화센터, 이태원 2동이 가지고 있는 지역자산(주거지 경관)을 최대한 이용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망시설, 마지막으로 소월로 컨텍스트를 유지하면서 대중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된 갤러리 공간과 그와 겸한 부가적인 상업시설을 제안하고자 했다.

 [존치대상 선정 및 매스 프로세스]
0.사이트의 기존 건물은 뚜렷한 기준 없이 비정형 필지 위에 임의적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건물의 면적은 협소하고 건물 간 충분한 여유가 없이 밀집한 현황이었다. 그러나 일대가 적벽돌 입면으로 통일감이 형성되어 있고 건물 자체의 높이는 높지 않아 골목길이 안락하고 정겨운 느낌을 주고 있었다.
1. 우선 동선을 정리하고 공간확보를 위해 선형의 매스를 신축하고 그와 간섭되는 기존의 건물을 존치대상으로 선정했다. 사이트의 주요한 특징이었던 적벽돌 파사드를 존치건물에만 부여함으로써 상징성 확보한다.
2. 다음으로 사이트 남북의 24m 높이차를 극복하면서 건물 자체가 남산 - 이태원을 연결하는 길이 될수 있는 동선을 형성했다.
3. 마지막으로 매스의 일부분을 Set - back하여 건물의 위압감을 덜어내고 공간 곳곳에 테라스를 주고자 했다. 정형적으로 정돈된 새로운 매스 사이에 기존 건물이 불규칙하게 위치함으로써 독특한 경관을 가지고 기존 조직의 흔적을 읽을 수 있는 매스를 형성했다.
 
[남산과 이태원2동의 연결]
건물을 관통하는 연결로는 소월로에서 접근하여 이태원 2동까지 한번에 연속되는 외부동선이다. 이 동선은 단순히 물리적인 경사차를 극복하는 것만이 아니라 동시에 건물 곳곳과 연결되어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의미의 골목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