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Graduation Exhibition

졸업전 작품

[실내건축학과 졸업설계] 박혜빈 | Infamia del Colosseo
  • 2022-1학기
  • 실내건축설계(5)
  • 지도교수 : 마승범, 김한중
  • 작성일  2022-08-29
  • 조회수  189


 


 


 


 


 


 


 


 


 


 


 


 


 


 


 


 


 


 


 


 


 


 


 


 


 


 


 


 


 

로마에서 죽음은 그리 먼 존재가 아니었다. 오히려 죽음은 하나의 유흥거리에 불과했다. 우리는 그 문화의 일면을 검투사 경기에서 볼 수 있다. 화려한 콜로세움 안에서의 피비린내 나는 결투, 수많은 관중들의 함성이 들려온다. 하지만 관중들은 검투사가 될 수밖에 없는 노예의 슬픈 운명을 모른다. 비참한 노예로 살아가는 검투사의 현실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 지배층은 하찮은 신분인 검투사의 마음을 읽을 필요가 없을뿐더러, 그의 존재가치는 오직 광대의 역할을 할 때만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도 ‘콜로세움’의 화려함만을 즐기고, 그 경기장의 함성 속에서 죽어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은 쉽게 간과한다. 하지만 찬란한 제국의 저 밑바닥에는 자유를 향해 몸과 영혼을 바쳐야 했던 이들이 있었다. 가벼운 파리 목숨처럼 보일지라도 그 이면에는 치열하고 무거운 삶의 투쟁이 있다. 본 작품은 무겁고 처절한 그들의 삶, 그들의 세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