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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건축설계(2)] 강은하 | CAFE BODA
  • 2021 2학기
  • 건축설계(2)
  • 지도교수 : 민현준
  • 작성일  2022-02-10
  • 조회수  7664

 

  본 프로젝트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잠시나마 전자기기를 내려놓고 자연과 문화생활을 즐기며 쉴 수 있는 카페이다. 도시라는 곳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녹색 갈증을 겪고 있다고 한다. 녹색 갈증이란, 인간이 자연을 그리워하고 찾는 감정을 말하며 자연을 좋아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싶어 하는 것이 생명체의 본질이라는 개념으로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본 설계의 사이트는 바다와 산이 함께 어우러져있는 장소로 선정하여 카페 공간 속으로 자연경관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장치들을 통해 자연을 다양한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주고자 했다. 카페의 형태는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산의 능선에 따라 설계하여 내륙에선 단층의 형태를 띠고 바다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계단식의 형태로 하여 카페를 방문하는 소비자는 자연스레 단층의 카페에서 또 다른 층을 만나 생각지 못한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하였다. 자연경관을 카페로 스며들게 하기 위한 장치로 천장의 열림과 닫힘, 벽의 높낮이와 위치, 연속되는 크기의 벽에 재질 등으로 내부에서의 동선 속에서 시선의 끊김과 꺾임 등 시선의 열림과 닫힘을 주어 본 프로젝트의 메인 뷰가 될 가장 아래층 공간의 탁 트인 뷰가 극적인 효과로 더욱 부각되게 하며 메인 뷰에 도달하기까지의 동선이 지루하지 않도록 여러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의 닫힘과 열림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들과 동선을 설계했다.


  다음으로 본 프로젝트 내의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전시공간은 크게 자연 전시와 예술 전시로 나눌 수 있다. 동선 속에서 건물의 창들로 보이는 자연은 하나의 작품(차경)이 되고, 그 외 카페 내에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한다. 먼저 자연 전시공간에선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하늘전시공간,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들을 시각으로, 소리로, 촉감으로 느낄 수 바람을 느끼는 바람전시공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계절전시공간이 있다. 예술 전시는 건물에 들어섰을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홀은 카페의 분위기를 정하고 분위기 변화 연출이 가능할 수 있는 미디어 전시공간, 열림과 닫히는 공간들에서 나타난 길고 낮은 복도는 그림을 전시하는 상시 전시공간, 넓은 지하 1층에서 홀 안쪽까지 자연을 끌어드릴 수 있도록 천장에 설치한 디스플레이 전시공간 등을 설치하였다. 카페 이용자들은 도시 속에서 늦은 밤까지 빛나는 네온사인, 전자기기를 멈추고 햇살과 바람 등 자연이 주는 풍경을 보고 느끼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힐링의 장소가 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