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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4)] 황수민 | 축(Axis)
  • 2021-2학기
  • 건축설계(4)
  • 지도교수 : 임영환
  • 작성일  2022-01-24
  • 조회수  9816

 

 

 

 

 

 

 

 

 

 

 

 

 

 

 

 


 


  복합커뮤니티센터는 공동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건물이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커뮤니티 센터의 설계는 주변 환경의 관계 개선에 대한 고려를 필연적으로 수반하기 마련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망원동 사이트에는 2가지의 대립관계가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망원시장과 망리단길이라는 커다란 상권과 상대적으로 밀려난 적은 수의 문화시설, 상권을 이용하는 수많은 유동인구에 비해 비좁은 골목들과 상권과 멈춰 설 공간없이 빼곡하게 차있는 빌라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 관계들은 ‘어쩔 수 없다’라는 상황 아래에서 불편한 공존을 지속하는 중이었으며, 이에 관계의 균형을 잡아줄 축의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센터를 구상할 필요성이 보였다.
  따라서 무엇보다 배치계획에서 우선시한 사항은 주변 사이트와의 연결성이었다. 사이트로 들어오는 길들의 교차점을 중심으로 기준점과 기준축을 설정해 매스를 조정함으로써 1층 레벨에 사람들이 모일 ‘광장’과 북쪽 도로와 남쪽 도로를 잇는 ‘연결통로’를 생성했다. 결과적으로 이 공간을 중심으로 망원시장/망리단길/커뮤니티센터로 이동하는 큰 흐름이 생기고, 이 흐름이 사이트에 부재하는 전망의 역할을 대신해준다.
  건물 내부에는 복합커뮤니티 센터의 목적에 맞게 주민센터와 주민 편의를 위한 복지시설, 그리고 상업과 상생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문화시설들을 형성하였다.
  연결통로에 의해 나누어진 두 개의 건물 중 작은 쪽은 어린이집으로 공간을 구성하여 어린이들의 독립된 안전을 확보했으며, 어린이들의 특별공간으로 1층 본관 후정의 놀이터와 3층의 온실을 확인할 수 있다.
  본관의 주된 프로그램은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이다. 주출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민원실로 접근할 수 있고, 맞은 편에는 주변 상권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공예품과 생필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공방과 주차진입로의 경사를 활용한 계단식 책마당이 위치해 있다, 책마당은 평소 민원실의 대기공간이자 주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공간으로 사용되며, 가운데에 오픈스페이스를 생성하고 이를 둘러싸며 올라가는 동선을 통해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층 동선의 끝에 위치한 열람실은 조용한 곳에서의 집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과 도서관의 행정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3층에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인 대여스튜디오와 망원시장과 협업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요리스튜디오를 위치시켰다. 요리스튜디오는 야외 카페테리아와 이어져 있으며, 바로 옆에 주민들의 여가를 위한 텃밭을 조성하여 일상과 떨어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