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에 위치한 부암동은 북한산과 인왕산 그리고 북악산으로 둘러싸인 풍부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한 접근만이 가능하여 대중교통 서비스 소외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단점을 부암동이 가진 장점과 결합하여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산책로(PROMENADE)’를 생각했고, 주민들이 갖고있는 자신들만의 익숙한 산책 코스에 단순히 끼워진 주민센터가 아닌, 이를 연장할 수 있는 주민센터를 설계하고자 했다.
보이드 공간을 중심으로 분절된 리니어한 매스는 외부적으로는 브릿지를 통해 산책하던 주민들의 접근을 유도하고, 내부적으로는 램프를 통해 복지시설과 갤러리 그리고 카페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한다. 실내 램프를 통해 연장된 지역 주민들의 산책로는 경사진 옥상 정원을 통해 다시 실외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