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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2)] 황범기 | Light Cave
  • 2021-2학기
  • 건축설계(2)
  • 지도교수 : 이정훈, 김기림
  • 작성일  2022-01-24
  • 조회수  10102

 

 

 

 

 

 


 


  오래 전, 사람에게 휴식처로 기능한 자연의 동굴은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를 가진다. 반대로 도시에 파빌리온으로서 빛을 내뿜는 동굴이 있다면 어떨까. 생산, 소비, 거주를 위해 빈틈없이 빽빽하게 규정되어 있는 도시에 숨통을 틔우는, 도심에서 지친 사용자를 감싸 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만큼, 수직, 수평 요소로 이루어진 논리적인, 그리고 딱딱한 면모보다는 부드럽고 비논리적이며 불규칙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무작위로 입면에 점들을 배치한 후, VORONOI 다각형을 얻어내어, 곡선으로 이루어진 파사드 패턴을 완성하였다. 세 겹으로 이루어진 파사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부에 여러 형태로 변하는 ‘빛의 비’을 쏟도록 하고, 외부로 빛을 내뿜을 때는 그 사이에서 빛이 분산되며 파빌리온이 독특한 모습을 보이도록 한다. 파사드의 패턴에서 그대로 뽑아져 나온 의자는 시각적, 신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휴식을 가능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