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을 안정적으로 받들어 공중에 띄우고 있는 인장력의 평형,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를 채우는 3차원적 곡면을 느끼게 하는 것이 본 파빌리온의 목적이다.
단순한 구조의 프레임 사이를 메꾸는 다이나믹한 곡선적 요소들을 관찰하다 보면 구조물 전체가 오직 직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치 모양을 띈 기둥 사이는 팽팽하게 서로를 당기는 로프들이 압축력 대신 인장력으로 각도가 더 이상 벌어지지 못하게 하중을 견디고 있으며, 로프가 비틀린 방향으로 펼쳐져 생성된 내부 공간은 경험자의 시선이 들어오는 수평/수직적 각도에 따라 다른 차원을 맛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