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간은 흔히 말하는 ‘사회화’가 되어 집단생활에 익숙해진 상태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세대가 바뀔수록 집단 안에서의 “자유, 자신만의 시간,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음” 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현상을 공간으로 재해석해 보았다.
이 파빌리온은 크게 3가지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나누어져 있다.
개인의 공간: 파빌리온에 들어오는 순간, 거울로 뒤덮인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거울을 통해 자기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동시에 거울을 통해 혼자 들어가 있어도, 여러명이 함께 있는 느낌을 간접적으로 받는다.
집단과 개인이 공존하는 공간: 두번째 공간은 상대적으로 낮고, 사방이 트여 있는 공간이다. 이로써 주변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느끼며 공존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투명한 판과 두꺼운 벽이 존재함으로써, 집단 속에서 개인의 공간이 생기게 된다. 이때 그 공간을 일부 사람들은 자유라고 느끼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벽과 장애물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자신이 직접 설정하는 공간: 두번째 공간을 지난 후 자신에게 얼마만큼의 공간이 필요한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 사람들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직접 자신의 공간의 크기를 설정할 수 있는 출구를 지난다. 이로써 파빌리온에서 나와 다시 사회로 돌아갈 때, 집단 속 개인주의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