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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실내건축설계(2)] 조나연 | Space within the Human Body
  • 2021-2학기
  • 실내건축설계(2)
  • 지도교수 : 이현호, Nomura Chika
  • 작성일  2022-01-24
  • 조회수  7940

 

 

 

 

 

 

 

 

 

 

 

 

본 프로젝트는 인체 단면을 토대로 공간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각각 하체, 상체, 두상의 단면으로부터 유기적인 형태를 도출하고, 직선 그리드를 덧입혀 곡선과 직선을 연결하는 다양한 방식을 구상하였다. 이후 완성된 구조물을 해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는 기존의 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용도로부터 비롯된 공간’이 아닌 ‘공간으로부터 비롯된 용도’를 가진 건축을 이해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인체 단면으로부터 공간을 도출하기에 앞서 다양한 형태의 유기체를 볼 수 있는 단면을 발견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인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연구하였다. 허벅지와 종아리, 팔이 맞붙은 단면에서는 인체의 근육과 골조의 형태를, 토르소와 팔의 단면에서는 흉곽 내부의 공간과 중심부의 장기의 형태를, 마지막으로 머리 단면에서는 복잡한 두상 내부의 공간을 발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각 단면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확대하여 질감과 공간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였다. 두상 단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본 공간은 사용자가 공간 내부에서 빛과 어둠의 구역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외부의 빛으로부터 차단된 공간 내부에서 사용자들은 공간 중앙으로 집중되는 빛을 바라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층계로 연결된 높게 솟은 구조물에서 나온 사용자는 밝게 트인 광장에서 빛을 마주하며 공간을 통해 영적인 경험을 완성한다. 끝으로, 광장과 연결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높은 통로를 통해 본 공간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이는 번뇌를 마친 사용자가 자신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적 경험을 공간으로 해석한 것이다. 허벅지 단면의 일부를 토대로 만들어진 본 공간은 사용자의 공간 탐험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다. 층으로 분리된 내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사용자는 동선이 분리된 상하 공간을 보며 동선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이로 하여금 사용자는 미술관 공간 자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인식하게 되며, 작품과 내부 공간이 통합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