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는 SULU SEA와 CELEBES SEA의 경계에 위치한 심해의 산호섬에 위치한다. 파괴되어가는 산호초의 생태계 위에 도시를 미래도시를 설계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 가능한 미래안을 제시한다. 도시 수면 아래에서 산호를 양식하고, 기존에 있던 산호가 계속 증식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제안한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계획함에 있어서 계속해서 확장할 수 있도록 다핵중심의 도시를 계획하고, 도시의 프로그램을 경 제/산업, 사회, 환경의 세 가지 측면에서 설정하였다. 산호, 친환경 에너지, 해양쓰레기는 해상도시의 큰 특징이자 주요 산업 및 환경요소로 동시에 작동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관통하는 인프라스트럭쳐가 도시의 순환체계를 형성한다. 산호섬과 심해의 깊이에 따라 식량, 주거, 지원, 문화/상업, 녹지, 관광, 산호연구, 업무, 무역, 에너지의 선형적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배치된다.
식량 프로그램은 주거보다 안쪽에 위치해 가장 프라이빗하고, 움직이는 식량모듈이 주거모듈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주거 프로그램은 해수면의 해상교통 레이어의 활성화를 위해 주거 모듈은 해수면에서 띄운다. 또한 자연 산호초가 위치한 부분을 피해 사이트 지형 그리드에 맞춰서 선형적으로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맞닿아 접근하기 편하다. 각각의 주거들은 그에 닿아있는 프로그램에 따라 구체적인 용도는 변화한다. 주거모듈은 수면에서 띄운 것으로 초기값을 설정했지만, 도시 내 다양한 주거환경 조성의 가능성과 수심이 낮고, 모래바닥인 사이트 특성을 고려했을 때, 주거모듈의 높이와 형태는 다양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지원 프로그램은 거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이다. 예를 들어 학교, 커뮤니티 시설, 병원, 일부 문화시설 등이 있다. 거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주거 근처에 형태적으로 주거가 둘러싸여 있는 곳에 배치한다. 주거 모듈이 3개정도 나열될 때 그 사이에 지원 모듈이 끼워지는 형식이다.
상업 프로그램은 두가지 이상의 프로그램 사이에 배치한다. 주거 라인을 따라서 선형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기본적인 흐름이고 위에는 주거와 업무가 만나는 곳에, 아래에선 주거와 관광이 만나는 곳에 배치한다.
큰 녹지는 센트럴 파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녹지이다. 녹지 보행로와 엮여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여러 시설들과 맞닿는 곳에 위치한다.
관광 프로그램은 밀도가 높은 산호초의 테두리에 주로 배치하고, 산호초 연구 모듈 안에 배치되어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산호초 연구 프로그램은 사이트 분석상 산호초 밀도가 높은 부분에 산호초 연구 시설을 배치한다. 이미 기존에 밀도가 높기 때문에 이곳은 보호를 중점으로 생각하였고, 그것을 위해 산호초를 가리지 않은 얇은 그리드의 형태로 구성한다.
업무 프로그램은 항구와 무역지구와 연계하여 무역회사나 그와 관련된 업무지구를 배치한다.
무역 프로그램의 경우사이트 오른쪽의 깊은 심해에서는 새로운 무역항로가 탄생한다. 따라서 항로에 맞춰서 무역을 위한 모듈들이 바깥쪽에 배치된다. 무역항로에 닿아 있는 바깥쪽 중에서 산호초가 없는 뚫린 부분에 넓은 면적을 가질 수 있는 항구를 배치한다. 이 부분이 외해와 만나는 표면적이 가장 넓다.
에너지 시설은 에너지 시설은 외해에 두어 내부에서 가져와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에너지 생산 및 수출이 용이하게 하기 위해 무역 주변에 배치한다. 기피시설이 될 수 있는 에너지 시설의 단점을 모듈 간 거리를 자유롭게 띄울 수 있는 해상도시의 장점을 살려 보완한다.
도시의 중앙부에는 특화모듈을 배치한다. 특화 모듈의 중심에는 타워형 공항을 두어 도시로의 출입이 이루어지게 한다. 중앙부를 둘러싸고 내해가 존재하며, 나머지 부분에는 가장자리와 맞닿는 모듈과 연관된 프로그램을 배치한다. 주로 대규모 문화시설이 녹지와 수변공간과 어우러져 배치되며 도시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 배치를 관통하는 녹지보행로를 배치하여 도시 전체의 순환체계를 만든다. 주거를 전부 통과하거나 접하게 배치하고, 주거와 다른 프로그램들의 버퍼를 형성한다. 이와 같은 보행로를 통해 거주민 모두가 이용하기 쉽고 접근 가능한 보행 네트워크와 사이클을 만든다.
해저 보행로 및 산호초 배양은 녹지 보행로와 마찬가지로 해저에 산호와 관련해서 보행로를 조성한다. 현재 배치는 산호초 양식장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고, 추후 연구시설들 간의 연결이나 에너지 수송에 관련해서 확장 가능성이 있다.
이 도시는 궁극적으로 산호의 확장을 실현하며 자연의 일부가 될 수 있다. 현재 자연산호초를 중심으로 도시 자체에서 산호연구와 양식을 통해 산호초를 살리고, 지속적으로 확장한다. 따라서 산호초 양식과 도시의 확장은 동시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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