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시장, 망리단길과 접해 있어 작고 아늑한 카페나 공방들이 자리해 있고 관광객이 많이 지나다니면서도 인구의 평균연령이 높은 편에 속하는 사이트의 특성을 바탕으로 관광객과 주민들이 어울리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야외는 주민들과 관광객, 실내는 주민들의 어울림을 위주로 설계하였다. 층별로 모임의 공간을 두고 그를 중심으로 행정 공간과 문화 공간으로 나누며 관광객과 주민들을 끌어들이는 동선과 형태로 형성했다.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접근성을 높이고자 가장 시선이 많이 닿는 부분을 폴딩도어와 유리 커튼월로 두었고, 오픈 베이킹 스튜디오를 통해 시선적 관심을 유발하고 베이킹 냄새로 후각적으로도 자극해서 사람들의 주변 카페 방문율도 높아지게 하고자 했다. 1층의 강의실에서 스마트팜으로 바로 통할 수 있게 해 수업 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이 스마트팜은 조경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동선적으로는 야외계단을 통해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테라스로 올라갈 수 있게 테라스와 계단 형태를 기울어지게 해 끌어들이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특히 야외계단은 실내취식공간에서 2층으로 가는 계단과 하나의 계단처럼 이어져 있어 더 넓은 느낌을 주고 관광객들이 실내취식공간으로 들어가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도록 했다. 2층에서 테라스와 그 뒤쪽의 전시공간으로 가운데는 완전히 열린 공간이 되고, 관광객과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되는 공간이다. 통창과 발코니로 더 큰 개방성과 채광도 들였다. 야외계단은 3층으로까지도 이어져 옥상정원에서 사람들은 어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은 남서쪽 공간의 기울어진 복도를 지나면서 다른 템포의 시선적 경험을 하게 되어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