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복합상업시설은 판매위주의 기능을 갖던 전통적인 상업시설의 개념에서 시작되어 2000년대 이후 상업시설의 복잡화, 대형화, 다양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창출을 위한 직접적 판매 공간에서 더 나아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개념으로 확대하여 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공공간에 대한 관심의 증대로 복합상업시설 내 매개공간에 문화적 성격을 부여하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면서 이용객의 휴식 및 소통과 문화향유를 위한 가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공간적 기능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용객 인식의 변화에 따라 복합상업시설 내 여가휴식공간 자체를 목적으로 찾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여가휴식공간의 쾌적성 증진을 위해 내부와 외부공간이 소통할 수 있는 광장과 아트리움, 녹지 공간, 수공간 등과 같은 구성요소들을 활용한 방법이 보다 적극적으로 제시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랜드스케이프 요소를 활용한 여가휴식공간은 환경적· 생리적 효과, 심리적· 치료적 효과, 심미적 효과, 건축적 효과, 경제적 효과를 제공하며 이용객의 만족도 향상과 재방문 유도에 중요한 기능을 갖는다.

매개공간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해주고 사적공간과 공적공간을 이어주며 절충적 역할을 하는 중간영역의 공간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들 간의 중간영역으로서의 기능을 하며, 잠재적 소비자를 유도하고 공간 내에 오래도록 머물게 하는 소비 공간을 제외한 공공공간으로서, 도시적 맥락에서의 활성화 측면에서도 도시문화생활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공간으로서 인식된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단순히 상업적 목적을 넘어서 새로운 공공공간을 제공하는 복합상업시설 매개공간이 갖는 의미와 특징 분석과 유형별 분류를 토대로, 도심 내 복합상업시설 매개공간을 중심으로 랜드스케이프 요소를 활용한 여가휴식공간을 계획하는데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감각적 체험을 제공하고 이용객을 유도함으로써 나아가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별성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