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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투기수요 문제와 도심지로 과밀화된 인구로 인해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과 대도시에서는 주택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국토교통부는 전국 대도시에 83만호의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미개발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은 또 다른 투기수요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치는 도심지는 과밀화된 주택부지로 인해 공공주택을 위한 택지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는 주택 부지확보를 위하여 이용률이 낮은 유휴공간을 개발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심 내 유휴공간의 방치는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도시계획시설의 입체결정조항에 따라 평면적 개발에서 수직적 개발을 통해 유휴공간을 입체화하게 된다면 새로운 프로그램 부여로 지역의 활성화와 신축보다 적은 비용으로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주며, 방치로 인한 각종 오염과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택지규모에 비해 저이용 되고 있는 유휴공간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버스차고지이다. 버스차고지는 시민들의 대중교통을 위해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소음과 오염으로 인해 공해시설로 인식되는 비선호시설이며 도심 내 많은 면적을 차지하여 활용도가 떨어진다. 이처럼 대규모 유휴공간인 버스차고지를 입체도시계획에 따라 평면적 개발에서 수직적 개발로 입체화할 경우 비선호시설로 인식되던 버스차고지의 이미지 개선과 함께 효율적인 토지 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공해 및 안전문제로 인해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인근 지역의 쇠퇴를 야기하는 버스차고지를 입체화하여 소음과 매연 등의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기존 차고지에 부족한 차고지 유지 시설을 함께 계획하여 저이용 공간에 밀도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공공주택이라는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부족한 주택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사례조사를 통해 공공주택이 가지는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파악하여 버스차고지 입체화를 통한 공공주택 계획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