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최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역사 저널 그 날’ 등 대한민국을 뒤흔든 충격적인 ‘그날’을 ‘오늘’의 우리에게 알기 쉽게 전하는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지만 시청각 자료 중 일부로서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제작자의 의도에 의한 역사의 단면적 형태로만 기억되기 쉽다. 또한 과거는 방심하면 쉽게 잊혀질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바쁘게 살아 가는 현대인들은 그러한 역사적 사건을 쉽게 잊어버린다.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제안하는 호국영령을 위한 메모리얼 스페이스는 공간을 통해서 좀 더 다양한 감각들을 능동적인 형태로 이끌어 내어 ‘그 날’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을 일깨우는 것을 목표 로 하며, 도서관과 메모리얼 스페이스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통해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잊혀지고 폐쇄된 공간을 개방적이고 계속 회자가 되는 공간으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중심으로 발돋움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