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주어진 사이트는 합정동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있다. 그 이유를 분석해 보았을 때 사이트로 사람들이 진입했을 때 강변북로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 같은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유동인구가 적을 수밖에 없고, 상업시설이 들어서기 힘들며 이에따라 문화시설 및 교통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주변에 많은 공원과 한강이라는 자연환경이 밀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합정동이라는 도시 인식에서 잊혀 있었다. 이에 해당 사이트에서 강변북로라는 지형적 제약을 극복하여 한강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자전거라는 컨텐츠를 활용하여 교통편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여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한강공원으로 넘어가고 또 넘어오면서 해당 사이트에 상업 및 문화시설을 배치하여 사람들에게 사이트 전체가 하나의 컨텐츠로써 역할 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구조물을 삽입하는 계획을 통해 이전의 건축물이 있던 기억과 새로운 기능이 합쳐져 사이트의 맥락을 있는 공간을 구성하려 하였다. 이에 기존 건물을 활용하여 한강 공원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제공하며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배치하여 방문객들이 컨텐츠들을 소비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기존 건물들의 배치에서 단절되었던 건물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이동성과 연계성을 모두 충족하려 하였다. 한편 상층부에는 레지던스를 새롭게 쌓아올려 이전에 강변북로라는 지형적 제한에 의해 활용할 수 없었던 한강뷰를 주거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기존 주거환경 또한 개선하는 방향으로 기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