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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7)] 이소미 | Knot’s Way
  • 2021 1학기
  • 건축설계(7)
  • 지도교수 : 송규만, 국현아
  • 작성일  2021-08-13
  • 조회수  10671


 

 

홍대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많은 주민들과 상인들이 떠났다. 또한, 상업의 확장이 계속되며 지역의 인구감소는 가속화되고 있다. 그 결과 이웃 간의 관계는 약해져 끊어졌다.

 

 

대지는 홍대거리 상업화의 중심지와 아직 주민들의 거주지가 모여 있는 지역 사이의 경계에 위치하여 상업화의 물결을 완화시켜주는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이웃들이 다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지역성을 강화하여 홍대거리가 홍대거리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주민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 주민들 간 끊어진 관계를 다시 묶어주고 상업의 침투를 막아보려고 하였다. 그에 있어 이 건물은 상업과 주거지역 사이의 매듭이자 주민들과 홍대 문화예술인 사이, 이웃들 간의 매듭이 될 것이다.

 

 

 

일반적인 주상복합은 상업이 아래, 주거가 위로 올라간다. 하지만 상업이 그대로 저층부에 들어가면 이미 대상지에 널려 있는 건물들과 다를 바가 없어 프로젝트에서 의도했던 상업화 확산을 막는 역할은 수행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프로그램은 가능한 상업성을 제외한 프로그램들로, 공유주거와 공유주방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각 주거 유닛은 최소한의 크기로 제공하되, Resident Lounge라는 프로그램을 새로이 제안하여 주민들의 공유 거실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라운지는 주거 매스 사이로 4군데 들어가며, 각 라운지는 서로 다른 행위를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공유 주거의 형태에서 1인에게 적정한 방의 크기는 약12m²이다. 주거 유닛은 12m²의 방 2~4개를 조합하여 구성했다. 방 사이에 가변형 벽을 두어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확장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주방은 최소한으로 구성하여 거주자들이 공유주방에서 마주칠 수 있도록 하였다.

 

 

 

좁고 긴 대지라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매스의 배치는 직선적인 형태로 하였다. 주거 매스는 기존 건물의 수와 동일하게 5개로 나누어 주변 건물 스케일과 어울릴 수 있게 배치한다. 주거 매스들 사이사이로는 주거 매스들을 이어주는 매듭점인 Resident Lounge의 유리 매스가 들어간다. 2층 높이 플랫폼은 1층의 통행로와 분리된 외부공간을 형성해 이 공간에서 주민들과 지역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