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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7)] 심하림 | 거리를 잇다
  • 2021 1학기
  • 건축설계(7)
  • 지도교수 : 김희진, 김도현
  • 작성일  2021-08-13
  • 조회수  10592


 

 

홍대라는 도시는 걸을 수 있는 골목 마을이라는 점이 가장 특징적이다. 본 설계에서는 이 특징이 장점으로 잘 부각될 수 있도록 골목 동선을 살린 도시 디자인을 제안한다. 다만 현재 홍대는 그 걸을 수 있는 흐름 자체가 일회성 상권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도시 재생을 통해 홍대 내 상주인구를 위한 문화거리를 제공해 주어 주거와 상업이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도시로의 변화를 도모한다.

 

 

선정한 대상지는 홍대 내 가장 활성화된 상업가로가 이어지는 다음 골목의 시작점이자, 예술계 오피스 밀집 지역이 만나는 위치이다. 상권가의 젊은 유동 인구의 흐름을 대상지 뒤쪽 골목으로 끌고 오는 동시에 주변 예술계 오피스의 문화예술적 요소를 활용하여 새로운 문화거리의 활성화 가능성을 열어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선정하였다. 해당 위치에 홍대 마을 예술 창작소를 설계하여 문화 골목 안쪽으로 사람들을 유입할 수 있는 게이트가 될 수 있게 했다. 프로그램은 예술의 전문성에 따라 총 3가지 타입으로 구분한다.

 

 

 

- PROFESSIONAL : 도시 내 예술계 오피스(아뜰리에 사무소)가 사용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 PRO-PUBLIC : 개인 창작자를 위한 주거 겸용 아뜰리에

 

- PUBLIC : 전문가와 비전문가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갤러리 등 열린 예술공간

 

 

 

각각의 프로그램 매스는 하나의 큰 동선으로 연결되었으며, 이동하면서 예술의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전체 단면으로 보면 시계방향으로 90도로 회전한 ㄷ자모양의 동선이 만들어진다. 연결된 공간을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건물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이동할 수 있는 형태이다.

 

 

입면 역시 3가지 타입의 프로그램을 고려하여 디자인되었다. 우측 PUBLIC 매스에서 내부의 램프를 따라 한 번에 올라가는 동선이 개방감 있게 상징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유리 커튼월을 이용해 공간을 감쌌다. 좌측 상단의 PRO-PUBLIC 부분은 내부에 얼기 설기 연결된 계단과 복도를 따라 사용자가 움직이는 형태들이 보였다가 가려졌다가 하는 느낌을 주도록 루버를 사용했다. 하부의 PROFESSIONAL은 보안상 어느정도 시야의 통제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여 반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를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