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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5)] 안유진 | Way-UP!
  • 2021 1학기
  • 건축설계(5)
  • 지도교수 : 민형승, 이정훈
  • 작성일  2021-08-13
  • 조회수  11659


 

 

홍대 거리 방문객들의홍대에 대한 장소 의미로예술 문화 요인을 키워드로 뽑았고, 이번 프로젝트에선 그 중 홍대 거리의 음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음악한다는 사람들이 홍대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1세대 뮤지션들이 만들어낸인디 신자체에 대한 동경과 그로 인해 홍대 거리에 깔리게 된 밴드 문화로 인해 생겨난 다양한 음악 관련 시설들의 분포 때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홍대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뿐만 아니라, COVID-19로 인해 홍대 지역의 라이브 공연장이 크게 감소하게 되었는데, 단순히 공연이 뮤지션들이 주 수입원이기 때문인 것뿐만 아니라, 공연장 자체가 뮤지션들이 인디 신에 진출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홍대 지역 뮤지션들의 커뮤니티가 점점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홍대 지역의 대부분의 공연장 입구를 보면, 공연장 안에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도 이러한 시설들이 주로 건물의 지하나 2층 이상에 위치하여 들어가는 입구 자체가 좁고 폐쇄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의도성을 갖지 않고는 방문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사이트의 문제점과 요구사항을 정리하면, 공연장의 형태뿐만 아니라 홍대 뮤지션 커뮤니티를 한 데 묶어주고 활성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해 보였고, 그 다음으로는 이러한 커뮤니티와 시설들이 통합되어 개방성을 띄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장르, 구성의 다양성과, 미디어를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와 같은 현재의 인디 3세대의 특성을 백업해줄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공연 전반에 필요한 악기와 뮤직 프로덕션 툴에 이르는 음향기기 종합 메이커인야마하뮤직코리아를 매개로, ‘WAY-UP’이라는 Vertical Campus 컨셉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선, 현재 존재하는 음악 관련 프로그램과 홍대 거리의 역사, 야마하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빙 카테고리를 적층시킨 후 가운데에 큰 아트리움을 두고, 각 프로그램 사이를 커뮤니티 라운지, 뮤직 라이브러리, 버스킹 광장 등 커뮤니티 성격의 공간으로 수직적으로 이어주는 형태를 통해 전체적인 음악 프로세스 프로그램이 순환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WAY-UP은 건물 곳곳의 프로그램들을 이어주는 커뮤니티 성격의 수직 동선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떠오르는 음악 인재들을 소개하고 지원해주는 야마하뮤직의 프로그램을 뜻하기도 하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프로듀싱부터 공연, 그 이후 아카이빙과 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 뮤지션들을 만들어내는 음악적 순환고리에서 뮤직스쿨과 스튜디오, 오피스를 아우르는 수직적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홍대 뮤지션 커뮤니티를 다시 한번 결집시키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