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사인 Nexon, NCSoft와 Netmarble은 게임 내에서의 확률 조작 사건으로 인해 유저들과 갈등을 빚게 되었다. 이러한 일들의 근본적인 원인에는 게임사와 유저들 간의 소통의 부재가 있다. 기존의 사옥은 유저들이 방문하여도 꼭꼭 감추어져 있어 게임사와 유저들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번 오피스 프로젝트를 통해 유저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찾아가 소통을 하고 게임을 체험하고 피드백을 할 수 있는 그러한 형태의 오피스를 구성하고자 하였다,

합정동은 20,30대의 비교적 젊은 층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많은 직장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여서 직장인들의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를 통해 이 오피스에서는 20,30대의 젊은 게임 개발자들에게 대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장소이면서 동시에 이 곳을 지나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언제든지 체험해보고 피드백을 주는 등의 여러 소통이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일어날 수 있는 지리적인 강점이 있다. 또한 이 곳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들뿐만 아니라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찾아와서 자유롭게 게임을 플레이해보며 고객이 되는 선순환이 반복되어 이 곳이 게임계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오피스는 Nexon과 NCSoft, Netmarble 게임사 세 곳의 신입 개발자들을 위한 장소로 만들어졌다. 형태적으로도 세 개의 다른 매스가 강조되는 형식을 취하였고, 각각의 큰 매스들이 하나의 게임사의 작업 공간으로 활용되는 형태이다. 서로 다른 게임 회사 직원들끼리도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소통을 하다 보면 창의적인 생각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고, 창의적인 게임을 개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오피스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Open Space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넓고 열려있는 공간은 사람들에게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우연한 만남은 새로운 창의적인 생각들을 떠오를 수 있게 하는 발화제가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작업 효율성과 창의성도 증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