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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3)] 김주훈 | Step Art House (부제 : 예술을 거닐다)
  • 2021 1학기
  • 건축설계(3)
  • 지도교수 : 정윤천, 조항준
  • 작성일  2021-08-12
  • 조회수  11047

  

 

 

이번 건축설계의 작품명은 Step Art House, 조각가 남편, 화가 아내, 그래픽 디자이너 딸

로 구성된 예술가 3인 가족을 위한 주택 프로젝트입니다. Step은 단계, 걸음이란 뜻으로 공간

을 한걸음씩 오르내리며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주택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기존의 전시실과 작업실, 주택은 아예 다른 건물로 분리되어 있거나 층을 나누어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거주인과 외부인이 같이 공존하면서도 분리되도록 동선을 구성하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전시는 같은 레벨에서 단방향으로만 볼 수 있게 전시가 진행되어 시선이 단조로웠지만, 동선과 시선이 보다 입체적으로 구성된다면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작업하는 환경 자체도 이제는 하나의 전시가 될 수도 있다고 여겼습니다. 따라서 제 프로젝트는 외부인과 거주인이 공존할 수 있으면서도 분리되는 동선을 메인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하층부는 예술가의 공간(조각, 회화, 그래픽 작업실 및 전시실), 상층부는 주거의 공간(거실, 주방, 침실, 화장실)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이 각각의 공간들은 용도에 맞게 평면과 높이, 채광이 모두 다르게 설정되어 있고, 이를 계단과 경사로가 휘감고 지나가는 구조를 취했습니다.

 

이 하나의 큰 동선을 총 3가지로 세분화하여 가장 길고 예술가의 공간들을 모두 거치는 외부

인을 위한 전시 동선, 각 실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면서도 열린 전이 공간의 특성을 가진 거주

인을 위한 주거 동선, 외부 환경과 교류가 가능한 야외 복도와 테라스 동선으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이 주택은 필로티와 캔틸레버가 여러 형태로 교차해 있고 이를 기둥이 지지해주는 구조입니다. 각각의 공간들은 스킵 플로어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이를 통해 생겨난 단차들을 계단, 경사로, 야외복도 등으로 연결하였습니다. 따라서 기둥 사이를 오가며 자유로운 동선 구성이 가능하고, 곳곳에 창이 열려있어 시선의 공유를 통해 여러 시퀀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동선과 시선이 각 공간과 유기적으로 결합되도록 구성했습니다.

 

그 결과 건축적 산책로가 구현된 입체적인 관람과, 예술인와 감상인의 교류와 공유, 예술가 가족의 편안한 주거가 가능한 주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