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1. 컨셉

  전반적인 미래가 아니라 미래의 서울 도심에 지어질 주택에서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했습니다. 앞으로 도심에 지어지는 주택들은 빽빽해져가는 도심으로 인해 집 밖보다는 집 안에 좋은 풍경을 담는 집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픈스페이스로 두개의 마당, 하나의 수공간 두어 집안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집에 보이드를 두어 수직적으로 공간을 연결하고 수평 방향 뿐만 아니라 수직 방향으로도 가족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주택을 설계했습니다. 구성원은 부부와 두 자녀 모두 클래식 음악가인 4인 가족입니다. 현관을 들어왔을 때 마주하는 라운지는 2층까지 보이드로 뚫려 있어 1층에서 피아노를 치거나 실내악 연주를 할 시에 집 안에 음악이 울려퍼지게 됩니다.

  따라서 CASA CONCERTARE는 때로는 가족끼리, 때로는 다른 음악인들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집이기에 “합동 참여하다, 경연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협주곡(concerto)의 어원인 CONCERTARE를 집의 이름으로 붙여줬습니다.

2.  Space Program & Mass Process

  다양한 풍경을 담으면서 손님들과 공유하는 영역을 가족 전용영역과 구분짓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기에 현관부터 북동쪽에 위치한 라운지까지만 외부인을 들이는 영역으로 한정짓고 남서쪽에 거실을 두어 외부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마당과 가족전용 마당을 양분했습니다. 이로써 3개의 오픈스페이스가 3개의 1층 실내공간과 서로 엇갈려 배치되고 mass와 void가 서로 맞물리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공용공간(Public zone)을 1층, 가족 구성원들의 개인공간(Private zone)을 2층, 그리고 가족들의 여가공간(Semi-Public zone)을 3층으로 계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