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1차
현대무용은 곡선의 부드러움과 직선의 날카로움이 공존하며 사람의 몸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감정과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점이 흥미롭다. 그래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라는 곡에 선보인 무용동작을 분석했다. 이 곡은 주인공이 잘 풀리지 않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감춰줄 광대를 보내달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곡의 내용이 드러나게 동작을 분석하였다. 가장 넓은 범위로 움직이는 팔을 원으로 표현하여 몸을 가리는 광대 역할을 한다는 것을 표현하였다. 몸을 감싸고 동작에 따라 변화하는 옷의 형태는 최대로 퍼지는 지점을 삼각형으로 표현하여 광대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와 대비되는 다리는 일직선으로 움직이고 정점이 되는 점프 동작에서 수직으로 높게 위치가 변화함과 동시에 팔의 범위를 크게 벗어난다는 점에서 주인공의 삶과 감정을 표현하고 있고, 날카로운 선으로 이를 극대화했다.
2차
1차 과제에서 이 곡의 내용이 드러나게 분석하였고, 광대역할을 하며 몸을 가리는 팔과 수직적이고 각진 운동을 통해 주인공의 삶에 대한 자조적 감정을 표현하는 다리를 이용하여 오브제를 만들었다. 가장 집중했던 것은 다리를 표현한 오브제가 팔을 표현한 오브제에 충실히 감춰지다가 점프 동작에서 크게 뚫고 나오는 모습을 극대화하여 표현하는 것이었다. 선재를 이용하는 다리처럼 팔도 선재를 이용해 같은 무용동작이라는 통일감을 주되, 각 사각형 내부에 얇은 선을 채워 넣어 팔의 궤적을 표현하였고, 동시에 간격을 통해 속도를 표현하면서 면을 만들어 조형적인 차이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