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1차 마감 당시 양팔과 다리를 벌렸을 때의 영역을 분석했습니다. 1차 때와 연관지어 양팔을 벌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옆돌기를 연속 동작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옆돌기의 움직임을 13개의 동작으로 그린 뒤 각각의 상체와 하체가 만드는 삼각형의 넓이를 재고 그래프로 나타내었습니다. 각 동작의 상체와 하체 넓이를 하나의 꺾은선 그래프로 만든 후, 두 점 사이의 거리로 ‘하체-상체’의 넓이를 길이화 하였습니다. 넓이의 증감이 물구나무를 한 자세(7번)를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대칭적이지만 손이 지면에서 떨어지기 시작하는 동작(10번)부터는 대칭이 깨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손이 지면에서 떨어지면서 상체가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추가적인 힘이 필요하였고, 이로 인해 기존의 대칭적 흐름이 깨진 것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
신체 운동 반경이 전체적으로 타원 형태라는 점과, 1차 과제에서 크기 비교를 타원의 장축으로 했을 때 효과적이었던 것을 활용하여 ‘하체-상체’의 넓이로 만든 길이를 타원의 장축으로 나타냈습니다. 어깨 너비의 4배가 키와 비슷하다는 것을 이용하여 타원의 단축은 장축의 1/4배로 하였습니다. 옆돌기의 역동성과 강한 힘을 표현하기 위해 상체와 하체가 역전되는 지점에서는 축을 90도 틀어서 표현하였습니다. 타원 안에는 손과 발의 포인트를 찍고 연결하여 x자로 신체를 표현하고, 몸이 옆으로 굴러가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각 타원 속의 손과 발을 연결하여 나무 막대가 타원을 연결 하는 동시에 몸이 움직이는 자취선을 나타내도록 하였습니다. 타원은 흰색 폼보드를 활용하였고, 신체는 보다 견고한 느낌을 주고자 나무를 활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