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박물관은 전시, 보존, 연구 그리고 교육의 역할을 넘어 복잡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하며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공 건축물로 사회적 역할까지 담당한다. 이에 관람자는 박물관에서 전시물을 관람하며 정보를 얻으며 배우는 것을 넘어 일상을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휴식하기 위해 방문한다. 따라서 박물관을 관람 시 발생하는 피로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휴식공간을 계획기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박물관에서의 활동은 관람자 스스로 직접 보행을 통해서 공간을 이동하면서 전시물과 시각적인 접촉을 하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체적인 피로를 유발한다. 신체적 피로가 쌓이면서 정신적인 피로를 느끼기도 하며 전시물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여 정신적인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관람이 이루어지는 전시공간 내에서 관람을 통해 나타나는 피로를 해소하거나 완화시켜 줄 수 있는 휴식공간을 필요로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선행연구 분석을 통하여 신체적 피로를 장시간 걷거나 서 있는 행위에서 비롯되는 하지피로와 전시물을 응시하는 행위에서 비롯되는 시각피로로 나누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환경 조건을 도출하여 이를 바탕으로 박물관 내 휴식공간의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