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은 예부터 수제화 거리, 공원, 테마역 등 특색있는 거리로 재조명 되고 수제의 역사와 장인들의 정신이 깊이 들어있는 동네이다. 하지만 현재는 산업 공동화 현상으로 인하여 폐 공장이 즐비하고 성수만의 특색이 사라져가고 있는 실상이다. 이 일대를 되살리고자 낙후된 건물의 REUSE 통하여 부티크 호텔로 리노베이션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성수일대 중 교통이 용이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건대입구역과 성수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폐 자동차 공장인 SCCorp를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SCCorp은 오래된 콘크리트 구조로 총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건물이다. 지하와 지상 공간으로 나눠져 있고 각 층은 모두 ramp를 통하여 들어가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다. 건물의 모든 공간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공간으로 폐 자동차들이 내부를 채우고 있다. 전면부에는 비교적 층고가 낮은 폐 공장들이 위치해 있고, 양 옆과 후면 부는 높은 건물로 막혀 태양빛이 남쪽 입구로만 들어와 골목 일대가 침울하고 오래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현대적인 것(산업화 공장)이지만 옛 건물에 구 시대적인 것(수제화)이지만 새로운 건물의 연결이라는 컨셉으로 현재 성수동의 역설적인 특성을 반영하여 디자인하였다.따라서 기존 콘크리트 구조와 ramp를 유지한 채 지역적 특성에 맞는 새로운 볼륨을 형성하고, 그 볼륨들을 성수만의 linear한 수제화의 끈의 이미지로 형상화시켜 또 다른 ramp로써 활용하였다. 최종적으로 끈이 가죽을 연결하듯이 골목 거리로부터 길이 이어져 건물 전체를 연결하는 컨셉으로 호텔을 디자인하였다. 내부 객실 디자인 컨셉으로는 linear한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