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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기슭, 정릉천이 흐르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는 3가지 이슈가 있다. 첫 번째 이슈는 6·25전쟁 이 후 자연과 더불어 예술작품으로 서민의 정서를 승화시킨 예술가들이 지냈던 곳으로 많은 예술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현재는 이전 예술가들의 맥을 이어받아 꾸준한 예술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다. 두 번째 이슈는 서울에 마지막 남은 달동네인 정릉동의 정릉골에는 빈집들이 늘어나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살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재개발이 가속화되어 정릉골에 살고 있는 예술가들은 갈 곳 없는 상황이다. 세 번째 이슈는 정릉동의 정릉천이다. 정릉천은 이색적인 플리마켓인 개울장이 열리고 여름철에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거나 물고기를 잡으며 주민들은 산책을 하는 공간으로서 정릉동 주민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정릉동의 3가지 이슈를 바탕으로 창작스튜디오와 복합문화시설을 제안함으로서 갈 곳을 잃은 예술가들에게는 작업공간과 거주공간을 제공하여 지역의 예술, 문화 프로그램과 연계시켜 주민들에게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더 나아가 정릉동의 문화재생을 이어 나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