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성수동의 장소성
성수동은 다양한 공업적 풍경으로 인하여 장소성이 규정되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 성수동의 공업은 기계, 금속, 자동차
등 모두 금속이라는 물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금속은 성수동이라는 장소에 종속되지 않고 외부로
유출되어 재생산의 과정을 거친다. 외부로의 유출은 성수동 내부에 금속의 순환고리가 부재함을 의미한다. 이는 자본에 의해 성수동의 산업이 소실될 수 있음을 내포하며 장소성의 상실을 야기한다.
금속의 순환
금속은 [제조/가공/생산 – 폐금속 발생 – 수집
– 가공 – 운반 – 전기로(융해) – 금속 원자재 – 제조/가공/생산]의 순환고리를
갖고 있다. 선수동은 준공업지역으로 현재 고물상이 다수 분포해 있다.
기계, 금속, 자동차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중 금속 폐기물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의 영향으로 금속을 전문으로 처리하는 고물상이 많이 있다. 현재
이와 같은 금속 고물상의 역할은 금속을 수집, 분류, 압축하여
외부로 유통시키며 여기서 전달된 금속은 별도의 공정과정을 거쳐 재활용된다. 금속 처리 과정 중 후반부에
해당하는 전기로를 이용한 융해가 부재하여 운송 등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되며 성수동 외부의 융해의 상황에 따라 산업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도심 속 제련소
기존의 거대시설로 알려진 제련소를 파편화 시켜 도심 곳곳에 분포 시킨다면 지역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중 기존에 고철의 수집을 담당하는 고물상과 도심 제련소를 결합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도심 제련소는 전기로를 이용하여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이용 가능하며 이는 제련의 과정을 거쳐
산업 생태계의 순환고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성수동이 갖고 있는 공업지대의 위치 특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더불어 제련소가 도심속에 존재하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특히나 영감을 필요로 하는 창작자를 위한 아티스트 레지던스를 제안하고자 한다.
아울러 이와 같은 풍경을 극대화 시키며 열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스파를 제안한다.
Furnace
본프로젝트에서는 포항과 같은 도시 스케일로 존재하는 제철소/용광로를
파편화시켜 도심에 들이고 그것이 단지 산업시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와 사람과 관계하는지에 대해 고민하였으며 이를 새로운 풍경으로서 접근하고자
한다.
이에 위와 같은 금속 융해 프로세스에서 장면을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간을 형성하였다.
Spa
스파는 용광로를 중심으로 큰 라운지가 형성되어 있다. 라운지 공간을
중심으로 스파에 필요한 시설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스파 라운지 공간은 Scrap Loader를 조망하고 있다.
Residence
아티스트 레지던스는 Furnace Lid의 궤적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공간이 형성되어 있고 그 뒤에는 작업 공간과 1인 주거모듈이 배치되어 있다. 이와 같이 작업공간과 주거 커뮤니티 공간에서 나타나는 공업적인 풍경은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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