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School of Architecture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산새 마을 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서울시 은평구 신사2동 일대에 위치한 ‘산새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프로젝트의 전체 방향을 마을 공동체의 성장, 경제적 자립을 꾀하는 방식으로 설정하였으며, ‘산새목욕’은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계획되었다.

  산새마을 뒤쪽으로 자리잡은 봉산의 둘레길 코스와 거기서 펼쳐지는 편백나무 숲과 서울시의 경치는 마을 주민들의 자부심이자 산새마을로 사람들을 오게끔 할 수 있는 충분한 관광 자원이며 이들의 유동인구를 마을 내부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고자 마을 내부로 파고든 능선자락을 대상지로 선정하였으며 프로그램으로는 과거 마을 내에 존재했지만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사라지게 된, 마을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목욕탕을 선정하였고 이는 먼 길을 땀 흘려 등산한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새로운 마을 소통의 장으로 바뀌게 될 산새텃밭과 면해 있는 저층부는 주민 시설의 기능을 하는 대합실, 마을 식당이 자리잡고 있으며 옆으로 난 외부 계단을 통해 한 층 올라가면 목욕 공간이 남녀로 구분된 외부 로비를 면하게 되고 이 로비는 기존 능선으로 단절되었던 남북의 유동인구의 흐름을 가능하게 하여 새롭게 제시되는 텃밭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동서로 나뉘어진 각각 남탕, 여탕은 목욕 공간과 탈의 공간으로 구분이 되며 목욕 공간은 실내 목욕탕과 천장을 바라볼 수 있는 노천탕이 있다. 탈의 공간은 상층부에 있는 남녀 모두 이용가능한 실내 체육시설로 이어지며 이는 외부의 야외 테라스를 지나 남녀노소 산새마을 주민들이 함께 목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인 원형의 산새탕으로 이어진다. 같은 층에 존재하는 카페테리아는 산새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테라스와 함께 배치가 되었으며 봉산 둘레길에서 내려온 외부인과 산새마을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능선을 통한 마을의 연결

외부인의 유입을 통한 마을 수익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