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All Semesters

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8)] 김형준 | 틈새로
  • 2020-2
  • 건축설계(8)
  • 지도교수 : 송규만, 국현아
  • 작성일  2021-04-10
  • 조회수  11389

 

 

 

 

 


 

 

 

 

 

 

 

 

 

 

은평구 산새마을은 도심 속 자연의 소박하고 정겨운 이미지로 평가되어 왔으나, 실상은 그렇지 못해 마을 커뮤니티 및 경제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과제가 주어진 대지이다. 이에 대해 2020 서울시 마을협력 은평구 산새마을 재생 프로젝트는 마을의 서쪽에 한정되어 있던 자연공간의 가능성을 마을 동쪽의 도시공간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지역 경쟁력을 확보해 외부인의 유입을 통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개선하고자 한다. 틈새로는 이러한 마을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쪽에서 유입하는 도시민들을 서쪽의 자연 공간으로 이끌기까지 연속적인 도심 속 자연의 경험을 제안하는 하나의 보행로이다.

 

 

 

이는 산새마을의 동쪽 노후주택 밀집지역을 대지로 두었기에 대수선의 작업이 요구된다. 공공가로인 가좌로 11나길에 인접한 주택 건축물 중 노후도의 정도에 따라 주거기능의 보존 정도를 구분하였다. 1960-1980 시공연도를 가진 고노후도의 주택 건축물은 문화 공간으로 그 기능으로 개선되었다. 지붕을 제외한 주요 구조체는 그대로 유지되며, 일부 벽을 허물어 주택 건물 간 경계를 흐리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반면, 1980-2000 시공연도를 가진 저노후도 주택 건축물은 수직 코어와 상층부 주거 기능을 일부 보존하였다.

 

 

 

대상지 선정과 함께, 주거밀집지역의 문화공간화는 다양한 형태적 변형이 요구된다. 서쪽으로 향한 급격한 경사와 이에 평행하게 놓인 직교형 가로체계에 대한 대응으로, 연속적으로 꺾이는 수평적이고 다층적인 공간을 구성하였다. 이는 보행 경사를 누그러뜨리는 방식으로, 다양한 시야각을 조성해 Human Scale의 공간 속 우연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주택 간 틈새공간의 공용공간화, 주택 옥상 레벨 간의 연결은 사적이고 독립적으로 존재한 주택밀집지역이 하나의 연속적 문화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외부인 유입을 위한 프로그램 구성은 경제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당위성을 필요로 한다. 기존의 공동텃밭과 같이 도심 속 자연을 경험하는 행위는 자연을 잠시 잊고 지낸 도시민들에게 반전의 경험이 되어준다. 서쪽공간에 한정되어 있던 산새마을의 가능성을 반려식물 키우기 문화를 구성해 이를 외부로 확장하고자 한다. 동에서 서로 연속적 경험이 이어질수록 소극적 행위에서 적극적 행위로 자연적 경험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주변부에 청년 사업가와 산새마을의 유기농 문화의 연계를 통해 채식 레스토랑, 찻집 카페와 같은 상업공간을 구성하였다. 이는 외부인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조직에도 인접해 있어 내부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