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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4)] 정은아 | village community center
  • 2020-2
  • 건축설계(4)
  • 작성일  2021-04-09
  • 조회수  13010

  

 

 

‘복합커뮤니티시설’이라는 명칭에서 ‘커뮤니티’라는 용어를 전면에 내세웠듯이, 이 시설은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사회적으로 교류하기 위한 장소이다. 기존의 커뮤니티센터는 대부분 복합화, 대형화되어 있어 공공시설의 표면적인 질을 높이는 데에는 크게 기여하지만, 공동체의식을 활성화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 진정으로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보다는 소규모, 그리고 목적성이 있는 만남이기보다는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내의 복도들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주치는 만남의 통로가 되는데, 사람들은 단지 이동의 수단으로만 생각할 뿐 소통의 기회가 있는 공간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이러한 내부 복도가 외부의 길로 바뀐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많은 변수가 있는 외부에서, 사람들은 우연한 마주침으로 그치지 않고 특별하고 의미있는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선 하나의 거대한 매스가 아닌 기능별로 매스를 나눈 후 그 실들을 잇는 복도들을 외부화시켰다. 그리고 경유지로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특정 입구가 아닌 열려있는 진입 공간을 총 5개 두었다. 크고 작은 길들이 마당으로 이어지고, 2층의 데크와 연결되며 어디서든 시선이 중앙 마당을 향할 수 있도록 했다.
길과 마당, 데크, 여러 개의 매스와 투명한 엘리베이터까지 이 모든 요소들은 하나의 마을과 같은 모습을 하며 랜드스케이프적인 특성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