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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2) 2차] 김혜민 | 노릇노릇 솔솔
  • 2020-2
  • 건축설계(2)
  • 작성일  2021-04-09
  • 조회수  11605

 

 

 

라이언트는 베이킹이 취미인 교사이다. 도시 외곽 조용한 산기슭에 위치한 이곳은 시끄러운 교실에서 돌아온 교사의 휴식 공간이자 취미 공간이다. 클라이언트는 손님을 초대하여 자신이 구운 빵을 대접하는 것을 좋아한다. 취미인 베이킹을 즐길 수 있는 부엌, 손님 한두 명을 초대하여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남서쪽으로 도로에 인접하여 도시를 바라볼 수 있고, 북동쪽으로는 산을 바라볼 수 있다. 클라이언트가 출근할 때 가장 효율적인 동선인 침실-화장실-드레스룸-부엌-현관을 이 집의 주요 동선으로 구성하였다. 1층은 Public, 2층은 Private으로, 비교적 시끄럽고 밝은 남서쪽과 조용한 북동쪽으로 나누어 각 공간을 배치했다. 이 집에서 가장 중요한 휴식과 취미 공간인 침실과 부엌은 산을 바라볼 수 있는 북동쪽으로 배치했고, 도로와 인접한 서쪽으로는 오래 머무르지 않는 공간인 드레스룸, 다용도실, 현관, 계단을 배치했다. 1층에는 현관, 거실, 부엌, 다용도실 등 Public한 공간이 있고, 2층에는 침실, 화장실, 드레스룸, 서재 등 Private한 공간이 있다.
북동쪽으로 올라가는 경사면을 따라 같은 층에서도 높낮이를 다르게 하여 문을 두지 않고 공간을 분리했다. 산을 바라보며 베이킹을 할 수 있는 부엌은 클라이언트가 조용히 취미생활을 즐기는 가장 소중한 공간이다. 부엌에서 취미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베이킹 동선을 최소화하여 냉장고, 베이킹 조리대, 식자재와 조리기구를 보관하는 다용도실을 가깝게 배치했다.
이 집의 많은 공간들은 부엌과 연결되어 있다. 단차를 두고 직접 연결된 거실 외에도 1.5층 테라스에서 창문을 통해 1층의 부엌을 내려다볼 수 있고, 침실의 창문으로 부엌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손님들을 초대했을 때 클라이언트가 베이킹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클라이언트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공간인 부엌을 어디서든 바라볼 수 있다. 부엌과 서재는 위아래로 연결되어 서재에서 빵이 구워지는 냄새가 올라오도록 후각적으로 연결하였다. 냄새를 통해 서재에서 빵이 구워지기를 기다리면서 어느 정도 완성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고, 좋아하는 냄새가 집안 곳곳 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