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고문영 작가를 위한 집이다. 1층은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꺾이고 엇갈려있다. 2층은 그럴 필요가 없어 일자로 위치하며 1층과 방향이 다르다. 1층과 엇갈린 부분들엔 테라스가 형성되어있다.
1층과 2층을 프라이빗한 정도로 나눈 후, 1층은 문의 유무와 단의 차이로, 2층은 벽의 유무와 동선의 차이로 구분해 총 4단계의 공간을 형성했다.
자신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글을 쓰는 그녀를 위해 사색의 장소로 2층 북쪽을 할애했으며, 1층의 단차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단을 만들어 평상에 앉아있는 느낌을 주었다. 또, 작업실은 현관을 지나가야만 하는 동선에 위치시켜 일과 주거를 분리했다.
1층은 세 곳에서 더 넓게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꺾이고, 엇갈려있다. 그러나 2층은 그럴 필요가 없었기에 일자로 위치하며 1층과 방향이 다르다. 외부에서 보았을 때 위화감이 들지 않도록 형태가 이어진 부분들도 존재한다. 1층과 엇갈린 부분들엔 테라스가 형성되어있다. 침실과 연결되어있는 테라스는 폴딩도어를 두어 필요에 따라 공간이 확장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 주택은 다른 등장인물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총 4단계로 구성되어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문 없이 이어진 거실쪽에서 빛이 들어온다. 이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거실로 이동하게 되고, 이 곳이 가장 개방적인 첫 번째 단계이다. 거실에서 바라본 곳엔 호수와 자연이 가득하다. 현관에서 왼쪽 문을 열면 작업실이다. 고문영 작가는 일할 땐 자신이 갑이라고 주장하기에 그녀의 자리는 한 단이 높고, 뒤를 보여주지 않는다. 이곳이 두 번째 단계이다. 1층에서의 두 단계는 문의 유무 그리고 단의 차이로 설명된다.
2층에선 훨씬 프리이빗한 공간이 펼쳐진다. 여기서 두 단계는 벽의 유무와 동선의 차이로 설명되는데, 계단을 오르자마자 세 번째 단계의 공간이 등장한다. 등장인물 중 문강태만이 이곳을 공유할 수 있다. 이곳에서 그녀는 푸른 숲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자신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글을 쓰는 그녀를 위해 사색의 장소로 이곳을 만들었다. 1층엔 지형과 프로그램의 성격으로 인해 단이 있다. 층고를 높이는 방법 대신 이를 2층에서도 반영하고자 했다. 그래서 이곳에 단을 통해 평상에 앉아있는 느낌을 주었다. 2층의 남은 공간들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고문영만의 공간, 즉 가장 프라이빗한 마지막 단계이다. 이 공간들은 그녀에게 모두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넓게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