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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2) 2차] 조서현 | Climbing House
  • 2020-2
  • 건축설계(2)
  • 작성일  2021-04-09
  • 조회수  11546


 

 

액티비티 스포츠가 취미이고 이에 통달한 클라이언트는 주거 공간에 다양한 액티비티적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1인 주거 공간을 요구했다. 클라이언트의 주요 요구사항 세 가지로는 탁 트인 뷰, 단조로움 탈출, 스릴과 휴식의 조화이다. 탁 트인 뷰는 1층부터 4층을 통달하는 가장 핵심적인 주거 형태적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각양각색의 암벽들을 글라스월에 굳게 부착시켜 층별로 난이도의 차이점을 두어 스릴을 극대화했다. 즉 액티비티 스포츠의 가장 큰 특징인 높이감을 강조한 주거 형태인 셈이다. 협소주거이지만 높이에는 제한이 없었기에 약 11m의 주거 형태를 완성할 수 있었다. 또한 트램펄린이 설치된 2층의 천장을 3층 전체로 높게 개방시키고 벽을 유리로 설정해 탁 트인 뷰를 관람하며 자유로이 높게 뛸 수 있게 설계하였다. 높이감을 강조하다보니 각 층의 면적이 협소함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층을 방처럼 여겨 한 층당 하나의 거주 공간 역할만을 설정해 단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1층은 침실, 2층은 현관 및 거실, 3층은 부엌, 그리고 4층은 옥상 테라스로 설정했다. 각 층의 용도에 따라 층고를 달리했고 각 층을 엇갈리며 쌓았다. 또한 엇갈린 방식에 의해 발생된 공간을 현관 출입구로 설정해 2층이 진입층인 주거 형태를 완성하였다. 이러한 노력들은 형태적 단조로움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가장 강조하고자 하는 공간은 바로 옥상 테라스이다. 이 공간은 하늘과 맞닿아있기에 위로는 유리 천장, 아래로는 해먹을 설치해 액티비티와 휴식을 낭만적으로 해석했다. 또한 옆으로 이어진 작은 섹션에서는 VR을 체험하는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중간에 보이드를 설정해 두 공간을 분리했으며 아랫층과의 연결성에도 서사를 부여했다. 1층과 3층에는 동일한 위치에 화장실을 배치해 배수관의 문제가 없게 제작했으며, 현관에 세면대를 설치하는 등 현재 팬데믹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작은 요소로 설정했다. 좌측에서 바라봤을 때 글라스월 부분과 벽 부분의 대조는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이로써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킨 Climbing House가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