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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2) 2차] 박정빈 | 농부의 집 Farmer`s House
  • 2020-2
  • 건축설계(2)
  • 작성일  2021-04-09
  • 조회수  11297


 

 

50대 초반의 농부인 나의 어머니를 위해 주택을 설계하였다. 50대 초반의 여성은 흔히 전환기에 있다고 한다. 자식들이 독립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가사노동에 들어갔던 시간이 개인 시간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클라이언트는 이 주택에서 짊어지었던 ‘어머니’의 역할 대신 ‘자기 자신’으로 돌아간다.

한편 클라이언트의 직업인 농부는 밭일을 하면서 쉽게 더러워지는 직업이다. 클라이언트는 주택과 밭을 오가며 생활하기 때문에 농작업 중 휴식이나 식사를 위해 드나드는 Working Area와 주된 실내생활과 휴식이 이뤄지어 청결하게 유지해야할 Rest Area로 구분하였다. Rest Area는 신앙인인 클라이언트가 이곳에서 기도와 묵상을 할 수 있게끔 천창과 간접조명으로 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겨울과 같은 농한기에서도 필요한 작물을 기를 수 있게끔 온실을 두었다. 자식이 떠난 적막함 대신 온실 뒤에 배치된 거실에서 식물의 성장을 바라보며 정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