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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2) 2차] 구대훈 | 1인에 대한 주거 프로토타입 (Housing Prototype about One Person)
  • 2020-2
  • 건축설계(2)
  • 작성일  2021-04-09
  • 조회수  17241

  

 

 

 

지난 20여 년을 4인 가족 중심의 아파트에서 살면서 주거 공간을 4인 주거의 관점에서 생각해왔다. 하지만 1인 주거 공간을 설계하기 위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거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야 했다. 따라서 1인의 관점에서 주거 공간을 다시 정의하고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인 관점의 주거 공간 재해석은 화장실이라는 공간에서 출발한다. 4인 주거에서 내부 공간의 주변적 위치에 있었던 화장실은 1인 주거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중심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화장실에 내부 공간의 코어 역할을 부여했다. 1인 주거에서 내부 공간들 사이의 엄격한 분리는 불필요하나 화장실은 최소한의 보호와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해 벽에 의해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주방, 침실과 같은 화장실을 제외한 주거 공간들은 스킵 플로어를 통해 코어로 기능하는 화장실을 감싸며 동선상 직선적으로 배치했다. 내부 공간의 코어로 기능하는 화장실은 대칭적으로 설계된 내부 공간의 기준점이 되며 동선과 시각을 포함하는 내부 공간의 시퀀스를 가능하도록 만든다. 주거 공간 속 건축적 시퀀스는 화장실 코어와 내부 공간 중앙에 위치한 보이드 코어에 의해 극대화된다. 두 코어를 통해 생성된 건축적 시퀀스는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공간감의 확장을 통해 내부 공간 전체를 하나의 연결된 공간으로 인식하게 하는 기능성 또한 갖는다. 1층의 화장실 코어에 있는 줄어든 벽은 건축적 시퀀스와 대칭적 디자인, 다양한 기능성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내부 공간 전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부 공간의 코어와 대칭적 디자인은 외부로 확장되어 전체적인 외관의 입면을 구성한다.
이처럼 화장실을 중심으로 한 주거 공간은 코어, 스킵 플로어, 시퀀스와 같은 건축적 아이디어와 대칭적 디자인에 의해 1인의 관점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