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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2) 1차] 김보민 | Tree Pavilion
  • 2020-2
  • 건축설계(2)
  • 작성일  2021-04-09
  • 조회수  11703

 

 

 



파빌리온 디자인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파빌리온의 의미와 단위 모듈의 결합, 조형성이었다. 캠퍼스 내 운동장에 설치되는 파빌리온이므로 학생들이 모여 쉬어갈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나무를 콘셉트 모티브로 하고 단위 모듈의 결합을 통해 나무와 숲길을 기하학적인 건축조형물로 만들고자 했다. 단위 모듈은 나무의 수직적인 줄기와 수평적인 그늘을 형상화하는 데 용이하도록 정사각형을 사용하고, 결합 시 규칙적인 각도의 변형이 가능하도록 정삼각형을 추가해 60°, 120° 각도의 규칙을 갖도록 했다. 단위 모듈 각 변 중심에 홈을 파서 단위 모듈 간 직각으로 맞물리게 끼우는 방식으로 결합하였다. 단위 모듈들을 결합한 육각형의 중간모듈을 만들고 중간모듈끼리의 결합은 다시 정사각형 단위 모듈을 활용하여 수직적으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나무가 우거진 숲을 형상화할 수 있었다. 파빌리온의 입구와 출구를 분리했고 그 사이를 곡선으로 연결하여 나무 그늘 아래를 산책하며 지나가는 느낌이 들도록 동선을 유도하였다. 파빌리온의 지붕은 3개의 높낮이를 갖도록 층을 분리하여 결합함으로써 좀 더 자연스럽게 나무의 형상을 이루었고, 내부에서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의 크기와 높낮이 차이를 통해 다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파빌리온 입구 반대편의 창은 숲의 나무 줄기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빛을 느낄 수 있도록 세로로 긴 창과 작은 정사각형의 창을 불규칙적으로 뚫어내었다. 이렇게 빛과 단위 모듈들의 틈새가 만들어 내는 그림자를 통해 캠퍼스의 Tree Pavilion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