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현동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발생한 청년층과 노년층의 동선의 차이를 발견했다. 청년층은 가파른 계단이 있더라도 효율적인 동선을 추구하는 반면 노년층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만한 수평적 동선을 선호하기 때문에 두 계층의 동선은 분리가 되었고 그것이 세대 간 단절로 느껴졌다. 사이트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징적인 프로그램을 배치해 동선의 분리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세대 간 단절을 해결하는 것이 설계의 목표였다. 그렇게 나온 프로그램은 순환적인 동선을 가진 트랙이었고 이 트랙은 사이트의 레벨차를 활용해 건물의 지하층, 1층, 2층을 연결하여 트랙을 통한 층간 이동이 가능하게끔 하였다. 건물의 매스는 노인들을 위한 수직적 숏컷을 기준으로 두 개의 동으로 분리하였고 커튼월을 가진 운동 시설 동의 앞부분은 썬큰을 활용해 매스의 깊이감을 강조하였다. 문화 동은 입구를 만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부로 들어올 수 있도록 조형적인 매싱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