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종교공간의 컨셉은 종교순례이다. 종교공간에 가는 것이 순례의 뜻 ‘성지나 성스러운 곳으로 방문하는 행위’ 자체라는 것을 알고 순례로 컨셉을 잡았다. 또한 순례라는 단어는 모든 종교에서 뜻이 다르지 않고 같기에 여러가지 종교의 순례를 할 수 있도록 성지순례와 같은 공간을 설계하였다. 각각의 종교공간이 방해받지 않는 공간이 필요하고 또한 한 건물에 있는 만큼 서로서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중앙의 코어인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3개의 매스가 붙어있는 매스를 구성하였다. 각각의 매스는 주변 산책로를 따라 1차적으로 배치가 되고 경사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수직적으로 위계가 생기며 2차적으로 높이가 구분 되었다. 이때 3개의 종교는 불교 개신교 기독교이며 하늘과 연관이 높은 개신교와 기독교는 높은 층고와 수직으로 긴 빛을 받기 위해 제일 낮은 2개의 층으로 배치하였고 자연스럽게 불교는 제일 높은 층을 차지하였다. 순례라는 컨셉으로 순례길을 구성하였는데 주변 산책로를 통해서 먼저 각각의 종교공간에 도달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중앙의 램프를 통해서 각 종교를 방문할 수 있게 또는 밖으로 나갈 수 있게 구성하였다. 방문자들은 중앙램프의 순례길을 통해서 순례의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중앙의 보이드 공간의 뷰와 각 종교공간의 방문, 천창으로부터 내려오는 빛의 경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