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교회에서는 교인들간의 교류를 위한 공적인 공간과, 신자 개인을 위한 사적인 공간이 모두 중요하다. 교류를 하던 교인들과 혼자 기도를 드리던 개인 신자, 목사 모두가 결국 같은 시간 한 곳에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된다. 이에 따라 개인을 위한, 교류를 위한 공간을 분리하고 각각에서 시작된 동선이 결국에는 예배공간으로 모이는 동선의 흐름을 구성하였다. 각 매스에서 경사로를 통해 전실로 모인 동선은 대 예배실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사이트는 정발산 공원의 진입로 중 하나로, 사람들의 진출입이 가장 많은 육교와 산책로의 교차 지점에 주출입구, 교류를 위한 공간을 배치하였다. 반대로 개인 신자들을 위한 공간은 상대적으로 대지 안쪽으로 들인 구성이다.
가장 중요한 대 예배실이 강조되도록 양쪽 매스에서 시작된 지붕이 예배당의 중심을 향해 내려오며, 대 예배당의 지붕은 전면부쪽으로 올라가도록 구성하여 개방감을 강조하였다.
전실은 전면과는 다르게 지붕에서 이어진 구조체로 덮여 있어 슬로프를 올라가면서 점점 어두워진다.이 과정에서 신자는 경건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대 예배당으로 들어가면 다시 통창을 통하여 밝아지고 넓어지기에 대비감을 주었다. 야외 예배당은 대예배당과의 연계성을 가지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