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All Semesters

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7)] 유예진 | 나들이길
  • 2024-1학기
  • 건축설계(7)
  • 지도교수 : 이장환, 성나영
  • 작성일  2025-01-15
  • 조회수  417

 

 

 

 

 

 

 

 

 

 

 

 

 

 

 

 

 


 

중소도시의 소멸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들을 분석하고, 소멸해가는 과정을 디자인하는 도시 건축 언어에 대해 탐구하는 프로젝트로 구도심인 충주시의 성내 충인동을 사이트로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10년 단위로 사이트 내의 건물들이 자연 소멸하는 과정 예측을 통해 천공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며 블록의 형태가 무너지게 된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사이트 현황에 대해서 살펴보면 삼각형의 대지 형태이며, 주요교차로와 충주천과 만나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구도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개발과 확장의 가능성은 적지만 주요 교차로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상업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였다. 중부내륙선철도의 판교-충주 구간 개통과 현재 존재하는 사이트 내 명소로 인해 외부인의 유입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하여 대지의 예상이용자를 직장으로 인한 단기거주자, 여행객, 워케이션 방문객으로 설정하였다. 단기거주자를 위한 스테이 시설을 배치해, 청년층부터 중장년층 1인가구를 주요 이용자로 설정하였고 상업시설을 유지하면서 스테이 시설과 더불어 공용공간으로 구성하고자 했다. 블록의 형태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로변 방면으로 건물을 채우고, 충주천 방면의 도로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보행자 우선도로로 전환하고자 했다. 기존 건물의 배면이 충주천 방면으로 드러나면서 주요 입면으로 변화하게 되며, 대지의 녹지가 충주천까지 확장될 수 있다. 1층에 상업시설, 2층에 스테이 공용공간, 3층 이상으로 스테이 공간을 배치하고 1층을 비워내 사이트 내의 건물로 인해 단절돼 있던 대로변과 충주천을 연결해준다. 2층은 연결되는 데크 길을 조성하여 스테이 공간과 공용공간을 연결하면서 외부인과 스테이 이용객의 동선은 분리하였다. 그리고 1층 개구부만 확장하여 구조적인 변경은 최소화하고, 2층 이상으로는 지붕을 덧대어 방수 및 냉난방을 보완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생겨난 켜 공간와 루버의 추가로 새로운 입면을 만들게 된다. 대로변 방면은 지붕을 통해 거리의 통일성을 부여해주고 충주천 방면은 루버의 선적인 요소를 통해 대로변 방면의 매스감과는 대비되는 전혀 다른 입면을 나타내게 된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제안하고자 하는 소멸과정을 10년 단위로 나타내보면서 자연소멸과정과 비교해보면 무질서하게 변하던 블록의 모습이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중소도시 소멸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들로 인해 블록의 모습은 무질서하게 변화해왔는데, 부산물을 통해 오히려 블록에 통일성을 부여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