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택은 은평구에 위치한 4인 가족을 위한 집이다. 은평구 사이트는 힐링 공간으로도 불리어지기 때문에 주택의 컨셉을 힐링으로 설정하였다. 클라이언트는 아빠, 엄마, 6세 쌍둥이 자녀로, 이들은 자연 속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추구한다. 엄마의 직업은 플로리스트로, 꽃을 매우 좋아하며 일상생활에서도 꽃을 보면서 힐링을 느낀다. 어린 자녀들은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것, 부부는 와인을 마시면서 영화를 보는 것, 아빠와 아이들은 함께 밤하늘의 관찰하는 것에서 힐링을 느낀다.
이 주택의 메인은 ‘꽃 길’이다. 1층은 십자형태의 꽃 길을 기준으로 거실, 키친다이닝, 아이 공간, 다용도실로 분리되어 있고, 각 공간을 이어주는 데크가 있는 온실이 주택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꽃 길과 화단이 온실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4계절 내내 꽃을 보면서 힐링을 얻을 수 있다. 연결데크의 데드플레이스를 줄이기 위해서 가장자리 공간에는 다도공간을 두어서 그 곳에서 취미 생활을 하면서 꽃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2층에는 부부의 힐링 공간을 위한 씨어터룸, 부부 침실, 밤하늘을 볼 수 있는 테라스를 배치하였다. 4개의 생활공간 매스들의 지붕은 중심의 온실로 향하게 기울어지게 하여서, 외부에서 봤을 때 꽃이 있는 온실로 시선이 집중되도록 설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