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어바웃 타임]은 주인공 팀에게 타임슬립이라는 장치를 설정함으로써 현재 우리의 삶이 수많은 선택들의 축적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영화 속에서 ‘문’이라는 장치는 시간여행의 요소인 어둠을 만들어주는 과거 순간들의 연결고리로써 작용한다. 따라서 선택의 축적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영화 속 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선택의 축적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문의 증폭이라는 시각적 요소에 대응하여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선택의 축적으로 인해 삶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것을 끝없이 증폭되는 문과 문들의 회전이 주는 방향성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해당 프로세스로 만들어진 오브제에서 ‘Folding’이라는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여 창문의 면적이 접혀 주택의 바닥 면적을 이루고 바닥 면적이 또 다른 방향으로 접혀 벽체와 의자, 영화 스크린등의 요소로 활용될 수 있게 설계하였다. 주택은 주인공 팀이 아내 메리를 만난 후의 시점으로 설정하여 팀이 자녀들과 본인이 과거에 아버지와 쌓아왔던 추억과 가족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거 환경 외에 탁구장, 영화관과 같은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설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