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사이트 내의 작고 낙후된 건물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건물의 가치를 가진 건물들 찾아보았고, 그중 청계대중탕이 매력적으로 보여, 이 건물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았다. 청계대중탕은1968년에 축조 된 건물이며 1층은 청계 대중탕으로 나머지 층들은 숙박시설로 사용된 건물이다. 1980년대 지하철 개통 후 남산에서 끌어오던 물길이 끊기며 30년 넘게 운영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1층은 창고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층고는 사용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대중탕 같은 경우는 과거 운영 했었을 당시 기존 철공소 원주민들의 쉼터가 되는 장소 였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청계 여관 같은 경우는 당시 6층 짜리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호텔로 사용한 것을 미루어 보아 과거 운영 했었을 당시에는 나름 저명한 여관 및 호텔로 사용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청계대중탕의 건물은 보존하고, 나머지 건물들은 철거하여 신축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으로는 기존 원주민들의 쉼터로 사용된 사우나와 마을 회관, 그리고 외부 인구를 끌어들이는 프로그램과 공간으로는 청계대중탕을 개조한 겔러리 및 카페, 청계대중탕이 주변 건물들과 비교하여 높다는 점을 생각하여 ROOFTOP CAFE와 PUB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이 두가지의 서로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을 연결해주는 공간과 프로그램으로는 실내정원을 생각해 보았다.
MASS CONCEPT은 수직과 수평의 연결 즉 'CONNECTION' 으로 잡아 보았다. 수직적으로는 서로 시선적 교류가 일어나는 VOID 공간과 사이 공간의 중정 등을 생각해보았고, 수평적으로는 모두가 쉴 수 있는 광장, 연결되는 동선을 유도하는 LAMP, 그리고 건물의 옥상을 사용하여 모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인 옥상정원을 생각해보았다. 이 다섯 가지 키워드를 생각하며 매스를 구성하고, 프로그램 배치를 했으며, 서로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들이 연결 될 수 있게 해 보았다. 또한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서로 다른 종류의 사람들을 위한 건물들을 청계대중탕을 중심으로 분산되게 배치하여 나누고 중앙에 투명한 느낌의 공간을 두어 다른 종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을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