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Innovation Centre을 점, 선, 면으로 해체하여 건축물의 형태적 구성과 건축 의도를 이해하고 이를 재해석하여 오브제로 구성하였다.
해당 건물은 중심형 코어(core)와 외벽이 반전되어 중앙부 아트리움(atrium)을 구성하며 통상적인 오피스(Office) 건물과 구분된다. 또한 4개의 콘크리트 솔리드가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건물 중앙부를 구성하고 일부 층의 콘크리트 벽의 길이와 면적에 변주를 주며 건물의 형태가 구성된다. 이러한 형태와 구조적 배치는 빛과 에너지의 부분적 수용에 있다고 판단하여, ‘빛’을 재해석의 주제로 선정하였다.
점, 선, 면 분석에 따라 빛의 두 가지 경로에 집중했다. 첫 번째, 코어와 외벽의 반전으로 만들어진 아트리움을 통해 층별로 들어오는 빛의 양과 세기를 표현 요소로 선정하였다. 일정한 양의 빛이 입사될 때, 건물 상층부에서 하층부로 갈수록 빛의 세기가 감소하지만, 빛이 도달하는 양은 동일하다. 빛의 양과 세기를 각각 직육면체의 부피와 높이로, 연중 입사각의 변화는 직육면체의 배치 각도로 나타내었다. 두 번째, 각 층을 구성하는 콘크리트 솔리드(Solid) 사이 틈으로 입사하는 빛을 또 다른 표현 요소로 선정하였다. 빛이 입사하여 내벽에 닿을 때 빛의 세기와 경로를 각도별로 계산하고, 이를 면과 선의 길이로 치환하여 오브제를 구성했다. 아트리움과 각 층의 보이드(Void)에서 입사하는 두 종류의 빛은 오브제에서 선으로 치환되어 일정한 높이에서 만나 하나의 면을 구성하며 이는 더 낮은 층으로 이동하여 또 다른 층을 구성하며 UC Innovation Centre의 고유한 ‘빛의 확산’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