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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작품

[건축설계(5)] 권상윤 | 지속하는 곳, 다양한 상황
  • 2024-1학기
  • 건축설계(5)
  • 지도교수 : 안종환, 임근영
  • 작성일  2025-01-15
  • 조회수  471

 

 

 

 

 

 

 

 

 

 

 

 

 

 

 

 

 

 

 

 

 

 

 

 

 

 

 

 

 

 

 

 

 

 

 

 

 

 

 

 

 

 

 

 

 

 

 

 

 

 


 

성수동 연무장길의 끝자락에 퍼시스의 사옥이 들어선다. 이곳은 급속도로 팽창하는 연무장길과 성수동의 변화하는 산업 구조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성수동의, 퍼시스의, 그리고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 건물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고민해본다. 먼저 사이트의 특성을 살펴보았을 때 이 사이트는 현재 주변에 대형 상권들이 분포해 있음에도 아직은 그 어떤 상권의 영향도 받지 않고 있는 중성적인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근미래에는 보행축이 연결되어있고,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연무장길과 이곳이 관계맺을 것이라 예측되어졌고, 따라서 연무장길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연무장길과 성수동의 디자인 산업의 흐름은 이어오면서, 지금 연무장길이 가지고 있는 일시적인 체험의 문화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경험이 일어나는 곳을 설계하고자 했다. 업무환경적으로 보았을 때는 업무 환경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집중하여 다양한 상황들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속하며,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오피스를 계획하였다. 일시적인 연무장길에 대응하여 지속적이고, 성수동의 원형을 표출하는 벽돌로 묵직한 매스를 올렸다. 연무장길의 어디에서나 이 건물을 바라보면 일시적인 근경과 대비되어 지속성과 묵직함이 느껴진다. 그곳으로 가까이 다가가면 크게 열려있는 유리 박스가 보이고 그 투명한 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묵직한 매스 안에서는 다양한 상황들이 일어난다. 1층부터 3층까지의 저층부에서는 중앙 보이드 및 계단을 통해 외부인과 오피스 사용자들이 서로 분리 및 시각적 교류를 하게 된다.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며 서로가 공존한다. 4층부터 8층까지의 R&d 센터 및 라운지 공간에서는 각 층이 중앙 스킵플로어를 통해 강력하게 연결된다. 단층적인 교류를 너머 보다 입체적이고 다층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이는 창의성을 향상시켜준다. 9층부터 13층까지의 업무 공간과 카페테리아는 새로운 그라운드 레벨과 엮이며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고층부는 땅과의 단절이 필연적이고, 이는 내외부의 관계를 단조롭게 만든다. 그러나 새로운 그라운드 레벨을 9층에 열어줌으로써 고층부 사용자들도 땅과 관계맺으며 다양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마지막으로 내부와 외부를 이어주고, 외부에서는 이 건물의 표정을 만들어주는 파사드는 단지 표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깊이를 가지며 내부와 외부의 관계를 다양하게 형성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