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Whale Fall Hymn
고래는 영성이 있어 자신의 죽음을 예지할 수 있다고 한다. 고래는 자신의 삶이 거의 끝났다고 느끼면 홀로 떠나 조용한 해구를 자신의 무덤으로 삼는다. 숨이 끊어지면 거대한 시체가 천천히 바다 밑으로 떠내려가 영양이 부족한 심해에서 자신의 죽음으로 완전한 생태계를 만들어 수백 종의 무척추동물을 수십 년에서 수백 년까지 먹여 살릴 수 있는 적막한 바다 속 가장 따뜻한 오아시스가 된다. 생물학자는 이 비참한 과정에 '고래가 떨어지다'이라는 시적인 이름을 붙였다. 바다가 깊고, 햇빛이 없고, 어둡고, 춥다고 상상해 보라.거대한 물체가 고요함 속에서 천천히 흘러내린다. 몸 주위에는 수많은 생물이 있어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데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고, 그렇게 끊임없이 표류하며 가라앉는다. 사라지고, 가라앉고, 고요하고, 소란스러움을 키운다. 고래가 세상에 보내는 마지막 부드러움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고래가 떨어지다'의 네 단계를 개념화한다. 즉, 1단계(이 단계에서 고래는 주로 수중 생물의 먹이 공급원): 인간이 자연의 '선물'을 받을 때, 우선 이러한 자원을 이용하여 생존을 유지하는 것, 즉 음식 문제를 해결한다. 2단계 고래 몸은 수생생물을 사냥할 수 있는 수생생물을 위한 '사냥터'를 제공한다.) 일단 식량 문제를 해결하면, 자연이 제공하는 자원을 이용하여 지속 가능한 동물 사육을 할 수 있다.제3단계(이 단계에서 고래 몸은 화학 에너지의 변환을 통해 전문 생물 균군에게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인간은 자연이 주는 잉여 자원을 이용하여 에너지 변환을 한다.4단계(마지막 단계에서 고래의 뼈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해저 생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한다.) 인간은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 자원을 이용한다.
즉, 이 프로젝트는 '고래가 떨어지다' 현상을 인간의 활동에 적용하는 시스템이다.'고래가 떨어지다' 현상은 먹이 공간, 목축 공간, 에너지 전환 공간, 주거 공간의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는 바닷가 조성을 바탕으로 밀물과 썰물의 원리를 이용해 바닷물을 끌어들이고, 바닷물이 가져다주는 다른 자원을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로 간주하는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