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오늘날 우리가 가구를 바라보는 시선은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과거에는 고가의 가구들을 물려주면서 평생 사용하는 내구재의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사용자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쉽게 가구에 변화를 주고, 인테리어의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국내의 가구시장 또한 이전에 없던
호황을 맞이했다. 그런데 이태원에 위치한 앤틱가구거리는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외국기업이나 대형회사의 가구에 밀려 질 좋은 가구들 또한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태원에 새롭게 가구문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가구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는 호텔을 제안한다.
옛 앤틱가구센터의 역할인 가구창고로 활용되었던 기존
건물의 특성을 보존하여 이 호텔을 통해 공간마다 남아있는 오래된 가구의 자취를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더 나아가 이 호텔과 연결되는 이태원의 앤틱가구거리와 지역주민 간의 소통이
활발히 일어나 지역상권의 활성화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