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 작품
이 프로젝트는 기존 EAMES HOUSE 리노베이션이었다. 클라이언트는 40대의 건축가 남편과 영화 시나리오 작가인 부인, 그리고 노령묘로 설정했다. 이 집은 노령묘가 편하게 살 수 있는
집인 동시에 조용하고 아늑한 집에서 편하게 있고자 하는 클라이언트 부부를 위한 집이기 때문에 컨셉을 숨숨집으로 잡았다.
직업 특성상 부부에게 가장
필요한 공간은 서재라고 생각하여 서재를 메인 공간으로 설정하고 서재에서 클라이언트 부부뿐만이 아니라 고양이도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책장을 고양이가
산책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서재에 스페셜 공간으로 책장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쉴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넣었다. 또한 숨숨집이 컨셉이기 때문에 1층
곳곳 공간 사이 벽에는 밑에 작은 아치형 문을 뚫어서 고양이가 진짜 숨숨집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작업을 할 때 수족관을 보며 머리를 비우는 부인의 작업특성과 물고기 구경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성을 생각하여 2층
부인 오피스 책상 앞에 큰 곡선의 수족관을 배치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평면에 담아내기 위해 공간들을 원형과 곡선으로 만들었다. 내부 인테리어의 메인 컬러는 베이지, 회색 두가지를 사용했다. 주거 공간에는 아늑함을 주기 위해서 나무 자재를 주로 사용했고, 조용하고
집중이 필요한 서재와 오피스 공간은 회색처럼 어두운 색을 더 강조해서 차분한 느낌을 주었다.